이은석 교수님 소프트웨어공학

이은석 교수님 소프트웨어공학 역시 전에 말했던 강의처럼 처음에 들어갔을 땐 무섭다. 이 역시 대부분의 좋은 강의들이 그렇듯 처음 들어갔을 때 부담스럽다. 3달 간의 프로젝트, 미칠듯한 공부량까지.

교수님께서는 말한다. 전보다 많이 부담을 덜었다고. 맞는 이야기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 이 과목은 다른 두 과목만큼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아니다. 그렇게 ‘느껴질’ 수는 있겠으나, 다 끝난 뒤에 객관적으로 보면 평균적이다.

우선 이 강의는 복습이 필수적이다. 철저한 ‘암기형 과목’이기 때문이다. 이해로 극복할 수 있다고 교수님께서는 말씀하시지만, 쉽지 않다. 나는 기존에 소프트웨어공학 관련해 제대로 공부해보진 않았어도 관련해서 많은 책을 읽었었다. 그를 통해 기반 지식을 갖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로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이유는 정의와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외우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 불만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소프트웨어공학 특성상 필요한 부분이나 들을 학생들이 주지하라는 이야기다. 나처럼 한 시간이 끝날 때마다 외워두는 게 필요하다. 나중에 가면 늦는다.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공학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기존 프로젝트처럼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걸 골랐다간, 망한다. 팀원들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그 이상을 본인이 하겠다고 한다면 자를 줄 아는 팀장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나를 포함해 본인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프로젝트 초반을 진행하면서 본인들의 실제 실력을 가늠한 뒤, 그 선을 넘지 않게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 도전심이 자극당하더라도 넘어가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시험을 망치면 결국 아무 것도 얻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프로젝트가 하고 싶으면 나처럼 그냥 혼자 과목 외로 해라.

본인이 암기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면, 미리 소프트웨어공학에 대한 많은 책을 읽어 두고 가는 게 좋다. 그렇지 않는다면 쏟아지는 용어 폭탄에 파묻혀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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