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팩토링 대작전 – 0. 들어가며

리팩토링 관련 문서들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악취라고 한다. 이해하기 어렵다 수정하기 어렵다 확장이 어렵다 그러나 나래온 툴에는 위 세 가지가 모두 적용되지 않는다. 나래온 툴은 1인 프로젝트이고, 공개용 소스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어렵다 – 훈련 마치고 처음으로 바깥 공기를 마신 날, 집에 와서 마치 어제 마지막으로 봤던 것처럼 코드를 꺼내서 수정할 수 있었다. 수정하기 어렵다 […]

패치 이모저모 – 4.8.2

4.8.2 버전은 예정에 없었던 패치였습니다. 그런데 쿨엔조이의 한 게시글에서 나래온 툴 서비스가 비정상적인 메모리 사용을 보여주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수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래온 툴 수명 감시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세 단계 동작을 합니다. 그 중 일단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서비스를 켜 봅니다. 메모리가 꾸준히 샙니다. 그 말인 즉슨 무한 루프 […]

Crucial MX100 MU02 펌웨어 업데이트 적용되었습니다

나래온 툴에 최신 Crucial MX100 펌웨어인 MU02 버전이 적용되었습니다. 달라진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원 상태 변경시 안정성, 효율성, 성능 개선 * 불안정한 전원 공급 상황에서 작동 개선 * SATA 인터페이스 신호에 무결성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작동 개선 * SMART 읽기 명령어 속도 개선 * NCQ 트림 명령어 작동 문제 수정 * 재배치 섹터(SMART 5번)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7. 두 가지 값진 선택들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7월 ~ 8월 = 개발 시작 ~ 시작 후 1개월 = 첫 버전 공개까지 1개월 남음 ~ 공개 평범한 선택이나 어쩔 수 없었던 선택 외에 값진 선택 하나는, 자동 업데이트였다. 자동 업데이트가 없었으면 그저 그런 개인 개발 툴로 끝났을 것이다. 나래온 툴의 발전상을 보면 0.8 시점에서 다운 받은 사람에겐 상상도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6. 서드 파티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7월 = 개발 시작 = 첫 버전 공개까지 1개월 남음 그렇게 위험천만한 실험을 거치고 나니 더 이상 위험 부담을 하기 싫었다. 그래서 SMART만 내 코드로 가져오고 나머지는 THDDInfo라는 외부 코드에게 맡겼다. 나한테도 없는 버전이지만 혹시 초기 버전을 찾는다면 라이선스를 잘 읽어보시라. THDDInfo에 대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2.7버전까지 해당 라이브러리를 사용했다.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5. 위험천만 외줄타기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7월 = 개발 시작 = 첫 버전 공개까지 1개월 남음 인터넷 검색 결과는 당연하게도 처참했다. 표준 문서 하나. DeviceIoControl에 대한 MSDN 문서 하나. 안타깝게도 SSD에 대한 최신 커널 분석이 담긴 Windows Internals 6판이 나오기 2년 전이었다. 이걸 요새 합본으로 사서 읽고 있는데 정말 좋은 책이다. 그 때 이 책이 있었다면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4. 목 마른 이방인, 첫 삽을 뜨다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5월 = 개발 시작까지 2개월 남음 = 첫 버전 공개까지 3개월 남음 나래온 툴이 있게 한 결정적인 선택은 그 다음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120GB는 좀 작았다. 두 개라 해도 맘대로 240GB를 쪼갤 수 없다는 점은 큰 단점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256GB SSD를 찾고 있었다. 눈에 들어온 제품은 두 가지였다. 삼성 830과 라이트온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3. 수명 감시 서비스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5월 = 개발 시작까지 2개월 남음 = 첫 버전 공개까지 3개월 남음 이번 글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명 감시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NSTDiagSvc. 애증의 이름이다. 오늘도 수많은 게시판에 이 서비스 꺼도 되냐는 질문이 밤 하늘의 별처럼 수놓여진다. 그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나래온 툴의 진정한 존재 의의는 이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2. 소년, SSD를 만나다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4월 = 개발 시작까지 3개월 남음 = 첫 버전 공개까지 4개월 남음 첫 제품은 인텔 320 120GB이였다. 가격은 120GB 기준 학생에게는 꽤나 거금인 16만 5천원이였다. 그러나 내 사용 패턴을 보았을 때 64GB는 가당치도 않았다. 또한 속도가 느린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시 썼던 글을 보면 내가 얼마나 들떴었는지 알 수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1. 실수로 품은 나래온 툴의 알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4월 = 개발 시작까지 3개월 남음 = 첫 버전 공개까지 4개월 남음 “앗” 하는 사이였다. 대학에 들어와서 6개월간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사라졌다. 맞춤법 검사 프로그램은 조악하지만 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터였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 이유로 못 뜰 프로그램이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스와 데이터베이스가 일소된 건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복구 프로그램을 모두 […]